믿고 싶지 않았던 것 — 1941년의 경고와 오늘의 공개 서류
1941년 8월, 뉴욕에서 영문 책 한 권이 나왔다. 제목은 『Japan Inside Out』, 우리말로 『일본 내막기』다. 요지는 단순했다. 일본은 멈추지 않을 것이고, 결국 미국을 칠 것이다. 반응은 냉담했다.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느냐는 것이었다. 그리고 약 넉 달 뒤인 12월 7일, 진주만이 불탔다. 나는 이 이야기를 예언이 적중했다는 미담으로 읽지 않는다. 내가 오래 붙잡는 대목은 다른 데 있다.…